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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93

여성형 탈모증

2012.11.01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3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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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 탈모증

정의

유전적으로 취약한 여성에서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연관되어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소실되는 탈모증이다. 모발이 가늘어지는 기전은 털집의 소형화 때문이고 남성에 비해 안드로겐 호르몬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흔히 대머리라고 불리는 남성형과는 다른 탈모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여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이라는 용어보다는 여성형 탈모증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원인

남성형 탈모증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으로 모발의 소형화가 미리 예정되어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에서 사춘기 이후 발생한다. 이러한 탈모는 특히 부계쪽 뿐만 아니라 모계쪽의 가족력도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형 탈모증의 진단에 있어서 가족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남성형탈모증에서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탈모가 일어나지만 여성형탈모증에서 남성호르몬의 역할은 아직도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증상

여성형 탈모증은 흔히 대머리라고 불리는 남성형 탈모증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률이 증가하여 갱년기 여성에서 흔하게 관찰된다. 그러나 사춘기 이후 젊은 연령층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

여성형 탈모증에서는 특징적으로 앞머리 이마 선은 보존이 되지만 머리의 중앙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감소하여 탈모부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모발 소실이 진행된다(사진 1) . 탈모는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점점 정수리 부위의 탈모 부위가 넓어져 두피가 훤하게 드러나는 양상으로 관찰된다 (그림. 1). 탈모는 천천히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특징을 보이지만, 남성과 달리 완전한 대머리 형태가 되지는 않는다.

 

진단

특징적인 탈모 양상만으로도 대개 진단이 가능하나 다른 탈모증과 유사하게 보이는 경우도 흔하므로, 여러 가지 혈액검사와 이학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만성 휴지기 탈모증은 가장 감별이 어려운 질환으로 주로 30-50대에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두피 모발 탈모가 갑자기 시작하여 빠르게 진행하고 털 당김 검사(hair pull test) 시 휴지기 모발이 증가된 소견이 나타난다. 그밖에 원형 탈모증이 전 두피에 걸쳐 발생할 때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시 두피에 탈모반이 나타날 때 일부에서 여성형 탈모증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이상의 질환들의 감별을 위해 남성호르몬 검사를 포함한 여러 가지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이상의 검사로도 감별이 되지 않으면 조직검사를 하여 염증 소견 없이 소형화된 털집을 관찰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여성형 탈모증은 유전적 원인에 의한 탈모로서 탈모가 시작되는 것을 예방할 수는 없으나, 조기에 진단하여 탈모가 더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약물도포 등의 치료를 시행하면 탈모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모발 재생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법은 크게 약물 요법과 수술 요법으로 구분된다. 약물 중 다기관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공인된 여성형 탈모증 치료약제로는 국소 미녹시딜 2~5% 용액이 대표적이다.

안드로겐 과다 생산에 의한 여성형 탈모증에는 안드로겐 생산 혹은 이용을 억제하는 경구피임약 등이 이용될 수 있다.

수술 요법으로는 후두부와 기타 침범되지 않은 부위의 털집을 탈모 부위로 이식하는 모발이식중이 표준 시술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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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0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