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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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07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

2012.11.06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9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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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이드증(Sarcoidosis)

 

정의

사르코이드증은 1875년 Jonathan Hutchinson이 처음 기술한 질환으로서 원인과 병인이 아직 밝혀져 있지 않은 만성육아종질환이다. 피부를 포함한 여러 내부장기를 침범하고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이며 호전과 재발의 만성경과를 나타낸다. 폐, 눈, 피부, 림프절, 중추신경계, 간, 비장, 신장 등의 다양한 장기에 병변이 발생한다.

 

원인/병태생리

원인은 미상이나 세포매개 면역계의 과민반응에 의한다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또한 환자의 2/3에서 tuberculin, mumps, candida, trichophyton 항원에 대해 무반응이 나타난다. 과거에는 결핵과의 연관성에 대하여 논란이 있었다. 그 외에 곰팡이, 나균, 지르코늄, 베릴륨, 소나무, 꽃가루, 미세수지를 포함하는 헤어스프레이, 미확인된 항원 또는 감염성 인자에 의해 숙주의 비특이적 반응이 생겨서 육아종성 병변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 면역설, 유전적 소인(HLA-1, HLA-B8, HLA-DR3 등)도 관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악화인자로서 계절(봄, 가을), 직업과의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다.

 

발생빈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나 지역별로 빈도의 차이가 있다. 유병률은 미국과 유럽에서 인구 10만 명당 10~40명에서 발생한다. 북반구의 온난기후 지역에서 더 흔하며, 동양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은 원주민보다 인도, 아프리카, 파키스탄 사람에게 10~16배 정도 더 호발한다. 또한 미국에서 백인보다 흑인에서 3~4배 더 잘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 25~35세와 45~65세에 호발하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흔하다(1:1.5). 이러한 차이는 인종뿐 아니라 직업, 온도와 같은 환경적인 요소가 관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임상양상

전신적인 사르코이드증 환자의 20~35%에서 피부증상이 동반되나 전신질환과 관계없이 나타날 수도 있다. 피부증상은 튀어나온 작은 반점(구진) 혹은 넓게 융기된 판이 가장 흔하며 결절, 피하결절, 흉터, 홍피증, 궤양, 사마귀모양, 비늘증모양, 저멜라닌성, 건선모양 및 탈모증 병변 등 매우 다양하다(그림 26-72). 병변은 보통 다발로 발생하며 단단하고 탄력성이 있으며 진피 전층까지 깊이 침범될 수 있다. 색조는 희미하며 병변의 발달시기에 따라 흐릿한 붉은색, 자주색, 갈색 또는 황색을 띤다. 병소는 무증상이나 약 10~15%에서 소양감이 있다. 피부병변은 병리조직소견상 육아종이 존재하는 특이성 병변과 육아종이 없는 비특이병변으로 분류할 수 있다. 병변의 분포는 인종과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한 소결절 형태는 사지의 폄쪽, 대결절은 얼굴, 손, 몸통에 호발한다. 소아에서 발생한 경우는 성인과는 대조적으로 폐 병변을 동반하지 않으면서 특징적으로 피부, 관절 및 눈을 침범한다. 그 외에도 탈모증, 피부위축, 홍피증, 저색소반, 비늘증모양 또는 궤양을 보이기도 한다. 형

 

  

전신사르코이드증

증상은 환자의 40~70%에서 수개월에 걸쳐서 서서히 나타난다. 대부분 무증상이며 흉부 X-선 검사상 사르코이드증을 의심하게 하는 몇 개의 임상소견만을 보이는 수가 있다. 발열이 이 질환의 유일한 증상일 수 있고, 때로는 체중감소, 피로증세가 서서히 시작되기도 한다. 20~40%의 환자는 수주 내에 미열, 피곤함, 체중감소, 식욕부진이 갑자기 발생한다. 폐의 변화는 흔하며(90%) 보통 양측성으로 크고 진한 음영이 방사상으로 확장되고 하엽은 망상형 변화를 보인다.

눈의 침범은 환자의 약 25~30%에서 발생하며 육아종 포도막염이 가장 빈번히 나타난다. 눈물샘도 편측 또는 양측이 침범되어 무통성의 결절 종창이 생긴다. 눈물샘 변화와 더불어 상악하샘, 타액샘 및 목 림프절 또는 이하샘이 침범되는 수가 있다. 안과적 질환은 전신 침범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뼈의 침범이 흔히 관찰되며 방사선학적으로 손과 발의 뼈, 특히 원위 지골에 둥근 구멍모양의 반점(punched-out spots)이 특징적이며 동창루푸스 환자에서 흔히 관찰된다. 간 침범은 임상적으로 환자의 약 20%에서 일어나지만 조직검사 시행시 60%에서 육아종을 보인다. 신장 침범시 과칼슘혈증, 신결석이 형성되는 수도 있다. 그 외에 심근, 근육, 내분비계/생식계, 소화기관, 말초 및 중추신경계가 침범되는 수도 있다. 소아에서 사르코이드증은 매우 드물다. 흔히 관절염, 포도막염,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어른에 비하여 폐의 침범은 낮으며 말초 림프선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검사실소견

본 질환의 진단은 임상적인 증상이 없더라도 내부의 장기의 침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실 소견상 침범된 장기, 질환의 활성도 및 병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빈혈, 적혈구 침강속도의 증가, 백혈구 감소증, 호산구증가증, 혈청단백의 증가, 과칼슘혈증, 과칼슘뇨증, angiotensin 전환효소(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ACE)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흉부 X 선 검사상의 변화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진단

진단은 비건락 상피육아종의 조직학적 소견과, 그 밖에 합당한 임상적, 방사선학적 소견 및 다른 육아종 질환을 배제함으로써 가능하다. 도움이 되는 검사는 흉부 X 선 검사, Gallium scan, 기관지폐포 세척(bronchoa-lveolar lavage), 심전도, 혈청칼슘 및 24시간 요칼슘, 혈청 ACE 검사와 피부, 결막, 소타액샘선, 골격근, 폐, 간 또는 비장에 대한 생검 등이 있다.

 

예후

피부병변이 본 질환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논란이 있다. 그러나 피부병변은 질환의 진행과 무관하며 특이성 병변의 개수도 내부장기의 침범과 무관하다는 보고가 있다. 전신질환과 연관된 피부병변은 유병기간과 병변의 형태에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예로서 2년 이내의 급성 병변은 결절홍반과 구진이 나타나지만, 2년 이상 만성의 병변은 판, 고리형, 흉터와 연관되어 나타난다. 또한 예후는 임상양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치료

급성 사르코이드증은 80~90%에서 자연적 소실이 되기 때문에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드물다.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증상의 호전을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피부병소는 스테로이드의 도포, 병변내 주사로 쉽게 호전되기도 한다. 저용량의 methotrexate(7.5~15.0 mg/주)가 효과가 있으며, 항말라리아제, 투여하는 치료법은 장기간 투여시 눈의 손상을 초래할 수는 있으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나 스테로이드와 함께 동시에 투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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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0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