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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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23

결절경화증(Tuberous sclerosis)

2012.11.06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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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절경화증(Tuberous sclerosis)

 

정의

유전성 질환으로 보통염색체 우성 유전을 하며, 주로 피부, 신경계, 심장, 신장 등을 침범하여 나뭇잎모양의 저색소성 반, 피지샘종, 발작, 정신지체 등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유병률은 100,000명에 3~10명이며 남녀 발생비는 같다.

 

원인

결절경화증의 반수에서 염색체 9, 16번의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다. 1/3에서는 유전성이며 나머지는 새로운 변이이다.

 

임상증상

대개 증상은 출생시부터 있으나 인지되지 않으며 발달지연의 동반 여부와 상관없이 국소적 또는 전신적 발작이 첫 징후인 경우가 많다. 피지샘종은 아동기 후기에 발생한다.

 

1) 피부 병변

가) 선천성색소침착저하반 (congenital hypomelanotic macule)

보통 1~3 cm 정도의 창-계란 모양의 반이 보이며, 사지에 분절 또는 색종이 조각모양으로도 발생하며 환자의 87%에서 보인다. 세 개의 병변이 있을 경우 결절경화증이 강력히 의심되며 가장자리는 정상피부와 구별되나 백반증만큼 분명하진 않다. 멜라닌세포수의 감소 와 멜라닌화 감소를 보인다(그림 1).

 

나) 안면 혈관섬유종(facial angiofibroma)

환자의 96%에서 나타나며 진단적 가치가 있다. 초기에는 뺨, 이마에서 경미한 홍반으로 나타나며 부드럽고 반짝이는 표면을 갖는 0.1~0.3 mm 의 붉거나 분홍색의 구진을 특징으로 한다. 코입술주름, 뺨, 턱에 주로 나타나며 이마와 두피에도 나타난다. 보통여드름, 장미증모양 여드름, 군집 스피츠모반, 다발성 털상피종, 한관종 등과는 구분을 해야 한다(그림 2).

 

다) 큰결합조직모반(large connective-tissue nevi)

환자의 25%에서 발생하며 출생 시에 발견될 수도 있으며 진단적 가치가 있다. 이마에 섬유성판으로 발생하며 안면혈관종과 유사하나 혈관요소가 없는 것으로 구분된다.

 

라) 샤그린반(shagreen patch)

요천골부에 흔히 발생하는 특징적인 몸통의 병변으로 편평하고, 약간 상승한 피부색의 판으로 나타나며 ‘코끼리 가죽’ 또는 ‘오렌지 껍질’ 모양이다. 크기는 1 cm 이하에서 10 cm 정도까지 다양하다.

 

마) 손발톱주위섬유종(periungual fibroma)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며 환자의 50%에서 보인다. 손발톱 밑에 발생하기도 한다. 손발톱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절제술로 치유된다

 

2) 피부외 병변

가) 발작

뇌병변의 믿을만한 지표로 생후 1~2년 내에 영아연축의 형태로 발병하며 발작, 지체의 정도는 피부병변과 관련이 없다.

 

나) 망막모반

무증상이며, 망막에서 발견되는 회색 또는 노란색의 판(단일 또는 다발성)으로 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난다.

 

다) 심장의 양성횡문근종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종양을 갖는 환자의 80%는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사라지며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환자의 60%에서 신장에 혈관근지방종을 보이나 보통은 여성에서만 증상을 보이며, 그 외에 긴뼈의 골피질 비후와 간, 갑상샘, 고환, 위장관의 양성종양 발생 가능성이 알려져 있다.

 

진단과 감별진단

정신지체, 발작, 피부이상의 세 징후가 있을 경우 진단 가능하며 초기 증상으로 색소침착저하 반이 가장 진단에 도움이 된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감별진단으로는 단일 병변으로 전신증상과 관련 없는 탈색소모반, 소용돌이 모양의 피부 증상을 보이며 뼈, 눈, 중추신경계 증상이 연관될 수 있는 이토 멜라닌세포저하증, 그리고 빈혈모반 등이 있다.

 

치료

발작과 신경계 합병증을 치료하는 것이 주된 관리이며 안면 혈관섬유종의 경우 피부박피술, 전기건조법, 레이저치료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한 아이에 이환되었을 경우 다음 출생 전 유전상담이 필요하다(각 임신 시 50% 위험율).

 

경과와 예후

정신지체와 발작은 정도가 심하며 점점 진행한다. 사망률과 이환율은 전신합병증의 정도와 연관이 되며 사망률은 생후 첫 10년간 심혈관합병증, 20년까지 뇌종양에 의한다. 대부분 점차 진행하는 신경계통의 문제로 20대에서 30대에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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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0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