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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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350

AIDS피부질환(HIV감염과 피부질환)

2015.12.23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33555

AIDS피부질환 (HIV감염과 피부질환)

 

임상증상

HIV감염 환자는 면역성의 이상에 따라 다양한 피부 질환을 나타낸다. 감염 정도에 따라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발생하는 피부질환도 달라지면서 AIDS의 진행정도를 추정할 수 있는 좋은 증거가 되기도 한다

 

1. 가려움증

가려움증은 AIDS, 진행된 HIV감염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며 질병 진행의 표식자로 사용될 수 있다. 일차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호산구모낭염, 약물발진, 건조증, 피부그림증(피부묘기증), 접촉피부염, , 곤충자상 등이 있다. 드물게 림프종, 신부전, 바이러스 간염, 폐쇄성 간질환과 같은 대사이상이나 전신적인 질환이 피부 병변 없이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2. 가려움구진상 발진

가려움구진상 발진은 10~45%의 환자에게 발생하며 피부병변은 대칭적으로 분포하며, 비모낭성, 무균성, 찰상성, 홍반성 등의 구진이나 고름물집으로 나타나고 말초혈액호산구증가증과 IgE 상승이 동반된다. 감별질환으로 구진두드러기, 호산구모낭염이 있다. 치료는 광선치료, 탈리도마이드, 펜토시필린(pentoxifylline) 등이 있다.

 

3. 호산구모낭염(Eosinophilic folliculitis)

호산구모낭염은 HIV 감염의 진행을 나타내는 중요하나 만성피부질환으로, 임상적으로 홍반성 모낭구진이 얼굴, , 몸통의 상부, 팔의 근위부에 대칭적으로 발생한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찰상, 태선화, 이차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호산구모낭염에 대한 치료는 스테로이드, 자외선B 또는 PUVA, 이소트레티노인 치료가 효과적이다. 그 외 강한 스테로이드 국소도포,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국소도포도 도움을 주며 가려움증 진정을 위해 항히스타민제도 사용된다.

 

4. 건선

HIV 감염자에게서 건선과 건선관절염의 발생확률은 증가한다. 중등도 이상의 심한 건선환자는 고효능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요법(HAART)도 고려할 수 있다.

 

5. 지루피부염

지루피부염은 면역억제가 시작되는 초기단계에서부터 병의 전 시기에 걸쳐 관찰할 수 있는 가장 흔한 피부질환으로, HIV 감염자에게 20~85% 정도로 흔히 발생한다. HIV에 감염되면 일반적인 지루피부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치료에도 지루피부염이 잘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 HIV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

 

6. 구강 질환

HIV감염자는 병의 경과 중에 입인두부의 질환을 대부분 경험한다. 칸디다증이 가장 흔히 발생되고, 입안털백색판증(oral hairy leukoplaka), 단순포진, 입건조증, 입술염, 카포시육종 등이 있다.

 

7. 입안털백색판증(oral hairy leukoplakia)

HIV에 특징적인 병터로, 엡스타인바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HIV감염자의 28%에게 발생하며 HIV의 진행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임상적으로 대개 혀의 측면에 증상이 없는 백색의 증식성 판으로 나타나고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 아시클로버 경구투여가 효과적이며 HAART로 치료한다.

 

8. 기회 종양

HIV감염자에게 발생하는 대포적인 기회신생물은 카포시육종,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원인 신생물, 비호지킨림프종이다. 그 외 비흑색종피부암, 호지킨림프종, T세포림프종 등의 발생빈도도 증가한다.

 

9. HIV관련카포시육종

카포시육종은 동성연애, 양성연애 남성에게 호발하지만 다른 AIDS의 위험군인 정맥내 약물 투여, 감염된 환자혈액의 수혈, 주산기 감염자에게는 드물게 발생하며, 사람허피스바이러스(HHV-8)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병터는 처음에 분홍색 반 또는 단단한 갈색구진으로 나타나며 얼굴, 특히 코, 눈꺼풀, , 몸통에 호발하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전신으로 퍼질 수 있고 융합하여 판을 형성하기도 한다. 치료로는 냉동치료, 병변내 주사요법, 레이저치료, 방사선치료, 수술 등이 있으며, 병변의 수가 많거나 내부장기 등 광범위한 침범이 있는 경우 HAART, 화학요법이 효과적이다.

 

10. 기회감염

 

(1) 세균감염

황색포도알균은 HIV 환자에게 피부감염과 전신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세균이다. 농가진, 고름궤양증(ecthyma), 모낭염, 절종, 옹종, 봉소염 등의 형태로 발생하거나 기저피부질환에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며 균혈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결핵은. HIV감염자에게 발생하는 비정형미코박테륨 감염은 주로 Mycobacterium avium-intracelluare에 의해서 일어난다. 그 외 Helicobacter cinaedi, Pseudomonas aeruginosa에 의한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2) 진균(곰팡이)감염

① 피부사상균증

피부사상균증은 HIV감염자에게 더 광범위하게 침범하며 면역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만성, 재발성경과를 나타낸다. 손발톱진균증은 HIV감염자에게 매우 흔하고 Trichophyton rubrum이 주된 원인균이다.

② 피부점막칸디다증

성인 HIV 환자에게 피부칸디다증 발생은 비교적 드물지만 소아 HIV 환자에게는 기저귀 차는 부위, , 겨드랑등의 피부스침증, 만성손발톱주위염 등의 형태로 흔히 관찰된다. 입인두부에 나타나는 칸디다의 집락은 HIV감염자에게서 흔히 관찰할 수 있고, Candida albicans가 가장 흔한 균주이다.

 

(3) 바이러스 감염

① 단순포진바이러스

HIV감염 초기에 단순포진바이러스가 생기면 대개 증상이 심하지 않고 자연치유되지만, 면역억제가 심한 상태에서 생기면 지속적이거나 비전형적이고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치료효과가 느리다. 입과 항문생식기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궤양성 단순포진감염이 1개월 이상 계속되면 AIDS를 의심할 수 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등)를 투여하고, 내성이 생긴 경우에는 포스카네트, 시도포비르 정맥 투여가 효과적이다.

② 수두포진바이러스

수두포진바이러스의 재활성화는 면역억제질환의 흔한 피부질환이다. HIV감염자에게 수두포진바이러스감염은 심한 형태의 수두, 지속적인 수두, 대상포진, 파종상 대상포진, 재발성 대상포진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가능한 한 빨리 고용량의 항바이러스제를 정맥 투여해야 한다.

③ 전염연속종바이러스

HIV감염자에서 전염연속종바이러스감염의 피부병변은 다수의 구진, 결절이 주로 얼굴과 목에 발생하여 미용상 문제를 야기한다. 기존의 치료에 재발하고 진행하는 경과를 취한다. 병변의 수는 CD4+T세포의 수와 반비례하여 HAART 치료 후에 전염연속종바이러스는 감소한다. 치료로는 5% 이미퀴모드 크림이나 시도포비르 정맥내 주사나 국소도포가 효과적이다.

④ 사람우두종바이러스감염

. 보통사마귀

보통사마귀는 면역억제가 진행되면서 수가 증가하고 합쳐지며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된다. 드물게 암전단계의 질환이나 편평세포암이 발생할 수 있다. HAART에 의해 면역기능이 회복되더라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지속되고 진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 항문성기사마귀

6형과 11형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가 주로 항문성기 사마귀를 유발한다. 16형과 18형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암전구병터와 편평세포암을 일으킨다.

. 사람유두종바이러스유발이형성(HPV-induced dysplasia)

저등급 편평상피내병터, 고등급 편평상피내병터, 편평세포암으로 분류된다.

 

(4)

옴은 HIV감염자에게 흔히 발생하며 비전형적인 임상양상을 보인다. 심하게 면역억제된 경우 가려움증은 줄어들지만 광범위한 구진비늘발진이 발생한다. 치료는 항옴약제 도포나 이버멕틴(ivermectin) 경구복용이 효과적이다.

 

안효현, 박석돈, 김경문, . 감염피부질환, In: 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피부과학. 개정6. 서울: 대한의학서적, 2014:49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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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0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