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다형홍반은 바이러스 감염 혹은 약물복용 후 피부에 표적모양 (도넛 모양)의 병터가 급성으로 발생하는 발진 질환이다.

역학

 다형홍반은 모든 연령층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나 젊은 사람에게 좀더 호발한다. 계절 중에는 봄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단순포진의 주된 원인인 재발단순포진감염을 유발하는 자외선이 봄에 강해지는 것과 관련될 것으로 추측된다.

원인

 원인 진단이 가능한 경우보다 원인을 추정할 수 없는 경우가 더욱 흔하며
① 단순포진 감염
② 폐렴미코플라즈마 감염: 다형홍반 발생의 두 번째 주요 원인이며, 소아에게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③ 약물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임상증상

 ① 피부증상 발생 전에 경미한 감기증상이 생길 수 있다.
② 피부발진은 급격히 발생하며 대부분 3일 이내에 모든 병터가 발생한다 

그림1. 다형홍반에서의 표적병터

병터는 수백 개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대칭적으로 팔다리 말단의 신전부 (손등, 발등, 무릎, 팔꿈치)와 얼굴에 주로 분포한다. 크기는 수mm에서 2cm 정도이며, 전통적인 표적 병터는 중심부 홍반, 부종성 원, 그리고 가장 바깥쪽 홍반성 변연의 3 층으로 나타난다. 환자의 약 70%에서 점막 병변, 주로 입에 국한된 병변이 나타난다.

경과와 예후

병변은 1~4주 내에 회복된다. 재발이 흔하지만, 예측은 어렵다. 

치료

 ① 병터가 대개 2주 내(1~4주)에 자연 소실된다.
② 단순포진 감염의 치료로 항바이러스제를, 폐렴미코플라즈마 감염에는 항생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③ 국소도포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환자의 주관적 증상을 감소시킬 수는 있다.

이애영, 황규왕, 김계정. 약물발진, 홍반 및 두드러기, In: 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피부과학. 개정6판. 서울: 대한의학서적, 2014:329-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