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증상

(1) 은중독 Argyria
은이 피부에 침착되어 석판회색으로 변색되는 질환이다.
중금속에 의한 색소침착 가운데 가장 흔한데, 도포제의 사용에 의해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경구 섭취 등을 통해 전신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색소는 엷은 청회색을 띠나 점점 진행되면 석판색을 띠게 된다. 주로 노출되는 부위, 옷으로 보호되지 않는 부위인 얼굴, 손, 팔 등에 나타나며 공막, 결막 등 눈 점막, 입안점막에도 변색 되는데, 색소침착의 정도는 노출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하여 심해진다. 색소를 표적으로 하는 여러 레이저치료가 효과를 보일 수 있다.

(2) 금피부증 Chrysoderma
관절염 등의 치료를 위해 과도하게 사용한 금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금피부증이라고 한다. 회색 또는 청회색 색소가 침착되며 주로 눈 주위나 노출부위에 나타난다.  색소를 표적으로 하는 레이저에 효과를 보인 보고가 있다.

(3) 수은색소침착 Mercury pigmentation
수은을 함유한 크림을 장기간 도포하는 경우 피부에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적인 흡수가 되는 경우 잇몸의 과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다. 색소는 진피 윗부분의 혈관 주위에 존재하며 멜라닌이 증가되게 된다.

이무형, 박경찬. 색소이상증, In: 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피부과학. 개정6판. 서울: 대한의학서적, 2014:591-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