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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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145

발모벽

2016.02.15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2043

발모벽

Trichotillomania

 

정의

 비정상적인 충동적 욕구에 의해 머리를 뽑는 신경증이다.

 

원인

 가족구성원간 갈등, 학교생활, 이사, 입원 등 정신적·사회적 스트레스 등 각종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7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남아보다 여아에게 2.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병명과는 달리 실제로 머리를 뽑기보다는 머리를 비틀거나 만지작거리는 경향을 보인다.

 

증상 

 탈모부위는 경계가 불분명하며, 선상 혹은 이상한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털은 부러져 있으며, 부러진 길이는 다양하고 정상 털도 산재해 있다. 대부분의 경우 두피의 전두부에서 시작되며 속눈썹, 눈썹, 턱수염, 액모, 치모 등에서 발생한다. 병터에서 홍반, 위축, 반흔과 같은 변화는 없다. 환자들의 대부분은 한 곳 이상에서 남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뽑고, 탈모행위를 부인한다. 흔히 오른손잡이는 머리 오른쪽에 병터가 생기고, 왼손잡이는 머리 왼쪽에 병터가 발생한다. 손톱에서는 물어뜯은 모양의 손톱씹기가 나타난다. 많은 소아환자는 자신이 모발을 뽑는 것을 부인하므로, 모발을 뽑았느냐고 묻는 것보다 어떻게 뽑았냐고 묻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진단

 병력 청취와 특징적인 임상양상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병리조직학적 소견으로는 외상을 입은 모낭과 모낭 주위의 출혈, 진피내에 조각난 모발, 모연화, 다수의 빈 모낭이 관찰된다. 빈 모낭들은 퇴행기 변화를 보인다. 조직검사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으로 특히 어린이의 경우 병터부 모발을 짧게 깎은 다음 다시 정상적인 모발이 자라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감별질환으로 원형탈모증, 안드로겐탈모증, 머리백선, 선천성 모간이상(염주모, 꼬임털 등), 거짓원형탈모증, 견인탈모증, 매독, 영양결핍, 루푸스나 림프종과 같은 전신질환이 있다. 감별이 필요한 정신병적 문제로는 강박증이 흔하고 그 외에도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다.

 

치료

 어린이에게는 진단 결과를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하며, 소아정신과에서 행동치료 및 부모와의 대화 등으로 치료한다. 성인의 경우 정신과적 문제가 심각할 수 있는데 정신과적 약물치료로 클로미프라민이 가장 효과적이며 플루오세틴, 벤라팍신, 올란자핀도 도움이 된다.

 

 

노영석, 서대헌, 유동수, 이성열, 심우영, 이원수, 이동윤, 박현정. 모발질환, In: 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피부과학. 개정6. 서울: 대한의학서적, 2014: 120, 55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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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0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