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발전된 의료 서비스를 위해 진료정보를 공유합니다.

No. 5161

손발톱 질환(2)

2016.02.15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9488

손발톱 질환

 

 나. 손발톱 표면의 변화

1) 손발톱가로고랑(보우선)

 손발톱판에 가로로 파이는 고랑을 말하며 보우선(Beau line)이라고도 한다. 발생원인에 따라 1개 또는 20개의 손발톱에 모두 발생할 수 있다. 보우선은 손발톱바탕질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 발생되며 손발톱바탕질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원인과 기간 및 중증도에 따라 가로고랑의 길이나 폭이 달라진다. 1~2주간 바탕질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는 경우 손발톱 두께의 전층에 가로고랑이 발생하며 그 이상의 바탕질의 기능이 정지될 경우에는 손발톱탈락증을 일으키게 된다.

2) 손발톱탈락증

 손발톱바탕질의 일시적 기능 정지로 인하여 손발톱판의 연결이 끊어져 상하로 나뉘는 것을 말한다. 3주 이상의 손발톱 생장의 억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 동반되는 질환에는 물집피부질환, 약물발진, 급성손발톱주위염, 손톱주위 만성습진, 동창, 손발톱바탕질의 편평태선, 습관적인 외상성 손발톱변형,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등이 있다.

3) 손발톱세로고랑

 손발톱판의 손발톱 근위부에서 원위부까지 세로로 이어지는 고랑을 말하며, 발생원인에 따라 고랑의 위치, 넓이, 깊이 등이 다르다. 근위 손발톱주름에 발생하는 사마귀, 사구종양, 손발톱주위섬유종, 점액수지낭종 등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4) 정중손발톱이상증

 손발톱 중앙부가 세로로 갈라지거나 관이 형성되는 것으로 손발톱껍질(각피)에서 시작하여 손발톱의 성장처럼 바깥쪽으로 진행된다. 이때 후방향으로 각진 능선이 양쪽으로 생기면서 전나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5) 손발톱세로갈림

 손발톱 표층에 종축을 따라 평행으로 여러 개의 좁은 홈이 마치 송곳으로 긁은 것처럼 생기는 경우로 끝 부분에서 갈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6) 손발톱세로능선

 작은 직선상의 융기가 근위 손발톱주름에서 손발톱의 끝 부위까지 연결되는 경우이다. 일정한 간격으로 연결이 끊어지면 염주알 같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성인에게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한다. 손발톱판을 얇게 만드는 모든 질환에 나타날 수 있다.

7) 오목형성손발톱

 손발톱판에 1 mm 전후의 다양한 깊이, 모양의 점상 함몰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손발톱바탕질 근위부에 결손이 있어 결함이 있는 손발톱을 만들어 생기는 현상이다. 오목형성은 원형탈모증, 습진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정상인에게서도 드물게 볼 수 있다. 깊은 오목형성은 건선환자에서 볼 수 있다.

8) 손발톱거침증

 손발톱표면에 1~20개까지 세로 방향의 가는 능선이 나타나며 이십손발톱이상증, 손발톱이 거칠어지고 잘 부서지는 현상이다. 어느 나이에서도 볼 수 있지만 주로 아이들에게 많이 진단되고 성인이 되기 전에 소실될 수도 있다. 성인의 경우는 만성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 이 질환은 특발성으로 나타나거나 건선, 편평태선, 원형탈모증 및 다른 염증피부질환에서도 생긴다. 치료는 스테로이드에 반응하나, 대개 일시적이다.

9) 손발톱층갈림

 손발톱 판의 끝이 상하 여러 층으로 갈라지는 것으로, 주부나 반복적으로 손발톱을 물속에 담그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잦은 젖음과 탈수에 의한 각질층의 불완전한 부착에 기인한다. 피부연화제 도포가 치료에 도움이 된다.

10) 빨래판손발톱

 한쪽 또는 양쪽 엄지손톱에 빨래판 같은 변형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손톱의 중앙 부위에 짧고 얕은 많은 가로고랑과 함께 중심 부위에 근위부에서 원위부로 이어지는 넓은 함몰을 동반한다. 집게손가락으로 엄지손톱을 압박하거나 이로 씹는 습관적인 행동으로 잘 발생한다. 손발톱바탕질의 지속적이거나 가역적인 손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다.  손발톱 색조의 변화

1) 백색손발톱

(1) 진성 백색손발톱

 손발톱판 생성 시 구조적 이상으로 발생하며 병리조직소견상 이상각화세포를 볼 수 있다. 전백색손발톱, 부분백색손발톱, 가로백색손발톱, 점상백색손발톱, 세로백색손발톱 등으로 나뉜다. 전백색손발톱은 유전적으로 나타나거나 장티푸스, 나병, 간경변증, 궤양잘록창자염, 손발톱씹기(교조증), 이질 치료제인 에메틴, 선모충증에서 볼 수 있다. 부분백색손발톱에서 손발톱의 근위부는 흰색이고 원위부는 분홍색이다. 미스선(Meeʼs line)은 중독(비소, 탈륨), 화학요법, 패혈증, 해리 동맥류, ·만성신부전증 같은 전신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점상백색손발톱은1~3 mm 크기의 흰 반점이 나타나며 손발톱바탕질의 작은 손상(: 매니큐어)이나 원형탈모증에서 생길 수 있으나, 정상인에게도 많이 관찰된다. 세로백색손발톱은 손발톱바탕질에 생긴 이상각화증과 관련이 있으며 다리에(Darier)병에서 볼 수 있다.

(2) 거짓백색손발톱

 손발톱판의 변화가 손발톱진균증과 같이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이다.

(3) 외견형 백색손발톱

 손발톱 밑 조직의 변화에 의해 손발톱이 백색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① Terry손발톱

 손발톱 원위부 1~2 mm는 정상적인 분홍색을 보이고 손발톱판 전체 혹은 근위부는 손발톱바닥의 변화에 의해 백색을 띤다. 간경화증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으나 만성울혈성 심부전증, 당뇨병, , 요독증에서 볼 수 있다.

 ② 반반손발톱

 손발톱 근위부는 백색이고, 원위부는 분홍색 또는 갈색을 띠는 것으로 요독증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전신홍반루푸스, 항암요법 후 발생할 수 있다.

 ③ Muehrcke

 손발톱초승달과 평행하는 2~3개의 흰색 줄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저감마글로불린혈증 환자에게 잘 발생할 수 있다.

2) 흑색손발톱

 손발톱판이 흑색 또는 갈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대개 염증피부병터, 전신질환, 약물복용으로 인해 손발톱바탕질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을 생성하여 발생하지만 때로는 손발톱바탕질의 양성색소모반, 악성흑색종이 원인일 수 있다. 가로흑색손발톱은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서 종종 발견된다. 흑색손발톱이 중요한 이유는 악성흑색종을 감별해야 하기 때문인데, 다음과 같은 경우는 악성흑색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첫째, 색소침착이 근위 또는 외측 손발톱주름 같은 손발톱 주위로 확장되는 경우(헛친슨징후)둘째, 색소침착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폭이 넓어지는 경우셋째, 나이가 50세 이상이면서 한 개의 손발톱에만 생기는 경우이다.

3) 녹색손발톱

 손발톱박리증의 박리부위가 녹농균의 이차감염으로 녹색으로 변할 수 있다.

4) 색소손발톱

 미노사이클린, 이미프라민, 메파크린) 같은 약제는 손발톱을 청색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그 외 손발톱밑혈종, 멜라닌흑색증(흑색표저)에서도 청색손발톱을 관찰할 수 있다. 은피증과 윌슨병에서는 손발톱초승달이 특징적으로 청색으로 변색된다.

5) 황색손발톱증후군

 손발톱이 황색으로 변하면서 성장이 저하되고 손발톱초승달과 손발톱껍질이 소실되며 손발톱주위염, 손발톱판의 두께 증가, 손발톱박리증, 발목부종, 때로 얼굴 및 손의 부종, 가슴막삼출, 만성폐감염증, 만성부비동염, 저단백혈증 등이 동반되는 증후군이다.

6) 홍색손발톱초승달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약 20%에게서 관찰되며 건선과 원형탈모증에서도 보고된다. 한 개의 손발톱에만 발생한 경우에는 국소적인 혈관흐름의 장애를 일으키는 양성종양(: 사구종양, 손발톱밑점액낭종)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 손발톱성장방향의 변화

1) 손발톱굽음증

 손발톱의 판이 두꺼워지고 한쪽으로 굽어 심한 변형을 동반한 것을 말한다. 손발톱을 깎지 않는 사람에게 발생하며 발톱, 특히 엄지발톱에 잘 발생한다. 원인은 치매, 만성 알코올중독, 정신분열증 같은 질환으로 손발톱 관리를 할 수 없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2) 엄지발톱의 부정렬

 발톱성장의 장축이 말단지골의 장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자리로 편향되어 있는 경우이다. 보통 유전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나 외상 후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 손발톱과 주위 조직 사이의 변화

1) 등쪽손발톱익상편

 익상편이란 중앙부의 섬유화된 띠가 손발톱을 근위부에서 둘로 나누면서 생기는 날개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편평태선에서 특징적으로 관찰된다. 먼저 근위손발톱홈이 점진적으로 짧아지면서 손발톱판이 점진적으로 얇지고 이차적으로 근위 손발톱주름이 손발톱바탕질 및 손발톱바닥과 융합하여 익상편을 만든다. 익상편이 넓어지면서 손발톱판은 점점 작아지고 심한 경우 손발톱판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흉터만 남을 수 있다.

2) 배쪽손발톱익상편

 손발톱의 아랫면에 고착되어 있는 손발톱끝아래허물(손발톱밑소피)이 원위부 쪽으로 확장하면서 원위부 홈이 없어지는 현상이다. 레이노현상을 동반한 피부경화증, 외상, 홍반루푸스 등에서 관찰된다. 위에 있는 손발톱은 정상일 수 있으나 주변 연조직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3) 손발톱밑과다각화증

 손발톱바닥과 손발톱끝아래허물에서 과다각화증이 일어나는 경우로 손발톱진균증, 사마귀, 건선, 모공홍색잔비늘증, 습진 등에서 관찰된다. 이때 나타나는 손발톱판의 변화는 다양하지만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다. 손발톱바닥은 교체율이 낮은 상피로, 이를 침범하는 여러 질환에의해 편평상피 부스러기가 과도하게 형성되고 촘촘해지면서 손발톱밑과다각화증을 형성한다.

 

이전글 손발톱 질환(3) 2016.02.15
다음글 손발톱질환 2016.02.15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대한피부과학회는 정보통신망법 제 50조의 2, 제50조의 7 등에 의거하여, 대한피부과학회가 운영, 관리하는 웹페이지상에서, 이메일주소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 등을 이용하여 이메일 주소를 무단으로 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게시일 2020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