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발전된 의료 서비스를 위해 진료정보를 공유합니다.

No. 5179

입술염

2016.02.15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18050

입술염

 

 입술의 염증질환은 증상의 정도와 원인, 병인에 따라 다음의 여러 질환으로 구별된다.

 

1) 벗음입술염(박탈구순염)

정의

 원인을 알 수 없거나 다른 질환에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입술의 염증질환으로, 입술 박리를 특징으로 한다.

 

원인

 겨울 바람이 세차게 부는 춥고 건조한 계절이나 태양광선과 같은 외적요소가 악화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건선, 레티노이드 치료 후에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입술을 깨물거나 혀로 입술을 빠는 습관 등과 같은 정신불안증과의 관련성도 언급된다. 특히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소아와 비교하여 성인이 되면서 입술염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증상

 입술이 비늘과 딱지로 덮여서 쉽게 떨어져 나가므로 입술이 벗겨져 붉게 된다. 입술이 갈라지며 작열감, 압통 또는 통증 등이 동반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는 계속 재발하며, 주로 윗입술에 잘 생기는 반면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경우는 만성적으로 염증이 있으며 주로 아랫입술에 생긴다.

 

진단

 알레르기접촉입술염이나 광선입술염과 감별해야 한다.

 

치료

 원인이 발견되면 제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국소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 또는 국소스테로이드가 도움이 된다. 입술이 갈라진 경우 바셀린 또는 산화아연연고가 도움이 된다.

 

2) 접촉입술염

정의

접촉입술염은피부의 접촉피부염과 같은 개념으로 입술의 홍순에 일어나는 일차자극물질의 접촉 또는 화학물질의 민감작용으로 생긴다. 입술의 홍순은 입점막보다 알레르기접촉과민반응이 일어나기 쉽다.

 

원인

많은 물질들을 감별하기 어려우나 과반수 이상이 립스틱이나 입술보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국소치료제, 치약, 치과 재료 등의 사용이나 화장품, 매니큐어, 고무, 금속물질의 접촉 또는 망고 같은 음식물 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

접촉입술염은 입술의 가려움증, 건조, 구열, 부종, 딱지 형성과 구석입술염을 특징으로 하며 90% 이상의 환자는 여성이다.

 

진단

알레르기반응이 의심이 되는 경우 첩포검사로 원인이 될 수 있는 물질을 확인한다.

 

치료

원인물질의 사용을 중단하고 국소타크로리무스와 국소 피메크로리무스 또는 스테로이드치료를 한다.

 

3) 광선(일광) 입술염

정의

광선입술염은 입술에 장기간 과도하게 햇빛에 노출되어 발생한 염증반응이다.

 

증상

주로 아랫입술에 발생하며, 입술에 비늘이 생기며 갈라지거나 위축되고 때로는 까지면서 붓기도 한다. 피부와 홍순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백색판증이나 편평세포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진단

의심이 가는 병터에는 조직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치료

병터의 크기와 환자의 선호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냉동치료, 이미퀴모드연고, 광역학요법 등이 효과적이다. 이 외에 수술적 제거, 이산화탄소 또는 어븀야그레이저 등도 사용할 수 있다.

 

4) 샘임술염

정의

입술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드문 질환으로, 심한 경우 소침샘의 화농까지 생긴다.

 

원인

드물게 발생하는 원인불명의 질환이다. 태양광선이나 만성자극, 아토피 등에 대한 과잉반응으로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증상

아랫입술이 붓고 뒤집히며 침샘의 구멍이 벌어지고 낭종이 있으며, 입술이 전체적으로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점액 분비물이 입술 위에 말라 붙어 표면이 딱지로 덮인다. 입술을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만지면 표면 아래에 커진 점액선이 조약돌처럼 만져진다. 주로 노인 남성에게 발생하며 광선에 의한 손상을 같이 보인다.

 

치료

치료는 선행 자극의 종류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부분은 광선입술염과 유사하다. 외과적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며 스테로이드 병터내주사로 치료하며 농이 심한 경우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다. 편평세포암의 가능성이 있음에 대비하여야 한다.

 

5)구석입술염

정의

구석입술염은 입꼬리염과 동의어로 입술 구석에 균열이 바깥쪽 아래로 형성되는 피부염이다. 지나치게 축축하거나 건조해서 발생하며 흔히칸디다 또는 황색포도알균의 이차감염을 동반한다.

 

원인

나이가 들어 입가가 처지고 침을 흘리게 되면 침이 고여서 칸디다증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의치를 착용하면 이런 현상이 더욱 악화된다. 소아가 엄지손가락을 빨거나 껌을 자주 씹고 막대사탕을 자주 먹는 경우 구석입술염이 흔히 발생한다. 그밖의 원인으로 리보플라빈결핍, 신경성 식욕부진, 다운증후군, 입칸디다증, 당뇨,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피부점막칸디다증, 쇼그렌증후군, 치아교정치료, 약물유발입건조증, 아토피피부염 등이 있다.

 

증상

입술 한쪽이나 양 가장자리에 통증이 심하고 짓무름이 있는 궤양, 딱지, 갈라짐과 삼각형의 홍반이 같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습한 균열이 구석부위에서 외하방으로 나타난다.

 

진단과 치료

진단은 간단하며, 의치를 한 경우는 칸디다증을 확인해야 한다. 치과에서 치아 및 의치의 상태를 점검한 후, 근본적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칸디다증이 확인되면 국소항진균제로 치료한다. 잘 낫지 않는 경우 국소스테로이드를 병용하기도 한다. 만약 황색포도알균의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연고를 사용해야 한다. 원인이 되는 전신질환은 확인하여 치료를 병행하며 심한 경우 외과적 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6)육아종입술염

정의

갑자기 시작한 염증이 진행되어 결국 입술이 만성적으로 커지게 된다.

 

원인

원인은 잘 알 수 없으나 후에 크론병이나 사르코이드증(유육종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증상

주로 윗입술이 붓기 시작하여 수개월 후에는 아랫입술도 붓게 된다. 대부분 궤양, 균열 또는 비늘 등이 없이 붓기만 한다. 부종은 지속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젊은 성인이며 눈주변이나 볼이 붓는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과 치료

맥관부종, 샘입술염, 사르코이드증, 입크론병, 감염성육아종, 접촉알레르기 등과 감별해야 한다.

 

치료

국소스테로이드나 병터내주사법이 주로 사용된다. 잘 낫지 않는 경우 스테로이드 복용, 탈리도마이드, 테트라사이클린, 록시트로마이신,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클로파지민, 설파살리진 등도 사용한다.

 

이은소, 방동식. 점막질환, In: 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피부과학. 개정6. 서울: 대한의학서적, 2014:651-670

이전글 입작열증후군/입술작열증후군 2016.02.15
다음글 임신시 정상적 피부반응 2016.02.15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대한피부과학회는 정보통신망법 제 50조의 2, 제50조의 7 등에 의거하여, 대한피부과학회가 운영, 관리하는 웹페이지상에서, 이메일주소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 등을 이용하여 이메일 주소를 무단으로 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게시일 2020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