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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93

재발아프타구내염(Recurrent aphthous stomatitis)

2012.11.01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10280

재발아프타구내염(Recurrent aphthous stomatitis)

 

정의

경계가 뚜렷하고 작은 둥근 모양의 궤양이 구강점막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재발 질환이다.

 

병인

병인은 아직 불분명하나 유전과 환경적인 원인이 제시되고 있다. 환자의 3분의 1에서 가족력을 발견할 수 있다. 다른 소인으로 외상, 정서적 긴장, 호르몬이상, 바이러스나 미생물 감염, 음식물 또는 약물에 대한 과민 반응, 면역학적 또는 혈액학적 이상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전신적인 질환과도 연관이 있어 Behçet 병, 기생충감염, 소화기계질환(염증성 장질환), 아프타구내염, 인두염, 샘염(adenitis) 등에서 동반된다.

 

증상

재발 아프타구내염은 가장 흔한 구강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25%까지도 이 질환이 있다고 간주할 수 있다. 전형적으로 소아기에 시작하며, 여성, 40세 이하, 백인, 비흡연자,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층에서 더 흔한 양상을 보인다. 임상적으로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재발 아프타구내염은 소아프타구내염으로 80%를 차지하며, 대아프타구내염과 포진모양 아프타구내염이 각각 10%를 차지한다.

 1) 소아프타구내염

주로 10세~40세 사이의 연령에서 볼 수 있으며, 증상이 미미하다. 궤양은 지름이 1.0 cm미만으로 입술, 볼, 혀, 혀 밑의 점막 등에 생긴다. 개수는 1~6개 정도이며 10~14일 후에 자연 소실된다. 대개 흉터 없이 치유되나 궤양이 있는 동안 심한 작열감과 함께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식사할 때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게 된다.

 2) 대아프타구내염

크기가 더 크며 더 자주 재발하고 오래 지속되며, 통증이 심하다. 크기는 1 cm 이상이며 구강 내 어느 곳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 대개 한 번에 몇 개의 궤양이 생기나 서서히 호전되어 10~40일간 지속되기도 하며 자주 재발한다. 궤양은 둥글거나 타원형이며 염증성 띠로 둘려 싸이고 가끔 반흔이 남기도 한다.

 3) 포진모양아프타구내염

연령이 더 높은 층의 여자에서 볼 수 있다. 매우 통증이 심하고 재발이 잦아 거의 호전이 없이 지속되는 듯 느끼게 된다. 작은 물집으로 시작되며 빠른 속도로 다수의 아주 작은 1~3 mm 정도의 궤양으로 발전한다. 궤양은 크기가 커져 서로 합쳐져 약 10일 후에 소실된다.

 

진단과 감별진단

진단은 오로지 환자의 임상, 병변, 증상, 병력으로 내려지므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특히 3주 이상 지속하는 궤양은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감염에 의한 구내염은 단순포진바이러스, 연쇄구균 등은 병균 분리를 통하여 가능하다. 그러나 물집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조직검사와 면역형광검사를 하여야 한다. 베체트병과의 감별진단은 쉽지 않다. 임상적으로 베체트병의 구강 증상은 재발 아프타구내염과 동일하다. 또한 베체트병의 초기 증상으로 가장 흔한 증상이 구강 궤양이므로 재발 아프타구내염의 환자가 장차 베체트병의 증상을 보일 것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는 없다. 재발 아프타구내염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서 한 해에 구강 궤양이 9.8회 이상 재발한 환자의 52.2%가 궤양 시작으로부터 평균 7.7년 후에 베체트병의 다른 증상을 보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자주 재발하는 아프타구내염은 우리 나라와 같이 베체트병의 발병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15세 미만의 소아에 나타난 베체트병인 경우 모든 환자가 구강궤양이 첫 증상이었으므로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치료

전신적인 질환이나 요인을 알아내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가능한 발병 요인을 교정하고 구강의 위생 상태가 좋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충치의 제거와 함께 국소적인 항생제(tetracycline)의 투여도 도움이 되나, 대부분 국소스테로이드제가 효과가 좋다. 그 외에도 levamisole, dapsone, colchicine, thalidomide, pentoxyfylline, cyclosporine, zinc sulfate 등의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예후

대부분의 재발아프타구내염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소실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은 Behçet병 호발 지역에서는 재발 횟수가 높은 환자는 추적 관찰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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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0년 5월 15일]